세계일주를 꿈꾸는 많은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적인 고민은 바로 ‘짐싸기’입니다. 한 번 출발하면 수개월에서 1년 이상을 여행해야 하기에, 짐의 양은 곧 여행의 질을 결정합니다. 짐이 많으면 이동이 힘들고, 짐이 적으면 편하지만 부족함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진짜 세계일주 고수들은 어떻게 짐을 꾸릴까요? 이번 글에서는 ‘캐리어 대신 백팩 하나로 세계일주를 완주한 여행자’들의 노하우를 토대로, 짐싸기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정리했습니다.

1. 캐리어 대신 백팩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세계일주에서 캐리어는 생각보다 불편한 선택입니다. 도로가 울퉁불퉁한 동남아 골목길, 계단이 많은 유럽의 구도심, 버스나 기차를 갈아타야 하는 남미 지역 등에서는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면 **백팩은 기동성과 자유도가 높고, 짐을 최소화하는 습관을 만들어줍니다.** 실제로 장기 여행자 중 80% 이상이 ‘캐리어 대신 백팩’을 선택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량은 **40~50리터급 백팩**입니다. 항공 기내 반입이 가능하면서도 1년치 짐을 충분히 수납할 수 있는 크기죠. 브랜드로는 오스프리(Osprey), 그레고리(Gregory), 디터(Deuter), 노스페이스 등이 인기가 많습니다. 백팩 선택 시 중요한 포인트는 3가지입니다. ① 허리벨트가 있는가 – 무게를 허리로 분산시켜 어깨 피로를 줄입니다. ② 전면 오픈형 디자인인가 – 옷이나 소지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③ 방수 커버가 포함되어 있는가 – 비 오는 날 이동 시 필수입니다.
여행 중 백팩 하나로 움직이려면, 짐을 ‘필수품만’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물건은 출발 전 과감히 빼고, 실제로 필요한 것은 여행 중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캐리어를 포기하는 순간, 여행의 자유도가 확실히 달라집니다.
2. 세계일주 백팩 필수 아이템 리스트 (남녀 공통)
세계일주 짐싸기의 핵심은 ‘다용도’와 ‘가벼움’입니다. 한 가지 물건이 여러 기능을 하면 공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실제 장기 여행자들이 추천하는 필수 리스트입니다.
의류
- 반팔티 3~4장 (기능성 소재 추천, 빨리 마름)
- 긴팔 1~2장 (비행기나 밤 이동 시 필요)
- 바지 2벌 (청바지 1, 얇은 기능성 팬츠 1)
- 속옷 5세트, 양말 5켤레 (항균 기능 소재)
- 경량 패딩 or 바람막이 1벌 (모든 기후 대응)
- 수영복 1세트 (호텔, 해변 겸용 가능)
전자기기
- 노트북 or 태블릿 (필요한 사람만)
- 멀티콘센트 + 세계 플러그 어댑터
- 보조배터리 10,000mAh 이상
- 스마트폰 + 방수 케이스
- 충전 케이블 (Type-C, 라이트닝 등 다용도)
- 이어폰 or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생활용품
- 세면도구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소형 리필)
- 속건 수건 1장 (일반 수건보다 훨씬 빠름)
- 휴대용 빨래줄 + 세탁 비누
- 접이식 텀블러, 휴대용 수저
- 멀티툴 or 작은 칼 (기내 반입 주의)
- 비상약 (소화제, 해열제, 밴드, 소독약 등)
서류 및 기타
- 여권 + 여권 사본 2부
- 국제 운전면허증 (렌트 예정 시)
- 여행자보험 증서, 비자 복사본
- USD 100달러권 비상금 (비상 시 유용)
- 작은 노트와 펜
- 지퍼백 여러 개 (방수, 소분, 쓰레기 분리용)
여기에 **경량 슬링백 또는 미니백팩**을 추가하면, 짧은 외출이나 당일 여행 때 매우 유용합니다. 큰 백팩은 숙소에 두고, 작은 가방만 들고 다니면 여행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3. 짐 관리와 미니멀 여행의 노하우
세계일주 짐싸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짐의 관리’입니다. 출발할 때 완벽하게 꾸렸더라도, 여행 중 시간이 지나면 짐이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첫 번째 팁은 **‘들어오는 만큼 나가기’ 원칙**입니다. 새로운 옷이나 기념품을 구입하면, 기존 물건 중 하나를 버리거나 나눠주세요. 둘째, **카테고리별 파우치 시스템**을 활용하세요. 의류, 전자기기, 서류, 세면용품 등 항목별로 나누면 짐 정리가 빠르고 잃어버릴 확률이 줄어듭니다.
세 번째는 **무게 중심 배치**입니다. 백팩 하단에는 무거운 물건(신발, 전자기기)을, 상단에는 가벼운 물건(의류, 수건 등)을 넣으면 어깨에 부담이 덜 갑니다. 네 번째는 **정기적인 짐 점검일**을 정하는 것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하면, 여행이 점점 더 간결해집니다.
마지막으로, **‘미니멀 여행의 마인드셋’**이 중요합니다. 짐이 많으면 선택지가 많지만, 동시에 스트레스도 늘어납니다. 반면 짐이 적으면 움직임이 자유롭고, 진짜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세계일주에서 진정한 여유는 ‘가볍게 떠나는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결론적으로, 캐리어 대신 백팩 하나로 떠나는 세계일주는 단순히 짐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태도’의 문제입니다.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고, 필요한 것만 챙겨도 세상은 충분히 넓습니다. 가볍게 짐을 싸되, 마음은 풍성하게 채워보세요. 이것이 바로 진짜 여행자의 짐싸기 철학입니다.